유전체 연구·정책에 능통한 '최연소·첫연임' 기관장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21.10.18 07:00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장성 원장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사진=김휘선 기자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원장은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중 '최연소' 기관장이다. 또 2000년 1월 생명연이 독립법인화된 후 연임에 성공한 첫 케이스다. 그는 재임 3년간의 기관운영평가에서 '우수'를 받아 지난 8월 재선임됐다. 특히 재임 기간 중 코로나19(COVID-19) 대응을 위한 예산·인력을 신속히 배정해 백신·진단키트·치료제 관련 기업을 적극 지원한 점이 이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은 서울대 농생물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생화학 석사(1991년), 종양생물학 박사 학위(2005년)를 취득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다양한 유전체(DNA)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유전체 분석·진단 기술력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김 원장은 과학기술정책 분야에도 폭넓은 식견을 갖췄다.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생명의료 전문위원을 역임했으며, 제4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총괄위원회 위원장, 보건복지부 제약산업 육성·지원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생명공학 분야의 다양한 대외 활동을 펼쳤다.

김 원장은 1990년부터 2010년까지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연구위원 및 이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생명연과 인연을 맺어 책임연구원, 부원장을 거쳐 2018년부터 13대, 14대 원장직을 이어가며 생명공학연구원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2018년에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을 수훈했다.

생명연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김 원장은 향후 3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성과 창출을 위한 R&D 지원체제 구축 △국내외 연구주체들과 개방형 협력 강화 △바이오산업이 국가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성과확산 시스템의 선진화 및 산업계와의 협력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지난달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 제18대 신임 회장에도 선임됐다. 연기협은 1976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과학기술 전문기관의 교류 강화와 기관 발전을 위해 창립됐다. 현재 67개 기관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김 원장은 "코로나19(COVID19)로 어려운 시기에 연임돼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며 "연구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연구성과를 창출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우뚝 서는 바이오입국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2. 2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3. 3 갑자기 '쾅', 피 냄새 진동…"대리기사가 로드킬"
  4. 4 예약 환자만 1900명…"진료 안 해" 분당서울대 교수 4명 떠났다
  5. 5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