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韓, G7에 2년연속 초청된 건 새로운 세계질서의 태동"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1.08.15 11:29

[the300]'제76회 광복절 경축식'④대한민국, 선진국과 개도국의 상생협력 이끄는 가교 국가 역할할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대표 등 참석자들과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2021.08.15. bluesoda@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대한민국이 G7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청된 것은 새로운 세계 질서의 태동을 의미한다"며 "개방과 협력으로 키운 우리의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과 함께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 재건과 평화질서에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에서 열린 '제76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세계가 함께 대응하지 않으면 코로나를 이길 수 없고,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상생협력을 이끄는 가교 국가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우리의 성장 경험과 한류 문화, K-방역을 통해 쌓은 소프트파워를 토대로 새로운 시대의 가치와 질서 형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전략들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우리의 역할을 더욱 높이겠다"며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은 우리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다"며 "기술격차를 더욱 벌려 글로벌 선도기지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대응에 우리가 해야 할 책임을 다하겠다"며 "우리는 지난해 '2050 탄소중립 선언'이란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환경을 위해 자발적으로 실천해 온 우리 국민들과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세울 수 있었던 이정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5일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토대로 국민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고 올해 안에 실현가능한 2030년 감축목표를 공약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은 결코 쉽지 않은 목표지만 그렇다고 부담으로만 인식할 필요는 없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전 세계적인 사회·경제적 대전환은 지금까지 유례가 없었던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며 "정부는 친환경차와 배터리, 수소경제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왔고 석탄 발전을 줄이면서 태양광, 해상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확충하고 있다. 우리가 앞서가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선도적으로 저탄소 경제 전환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의 폭도 넓혀나가겠다"며 "특히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에너지 전환을 돕고, 우리의 '그린뉴딜' 경험과 녹색 기술을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