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5인모임·영업시간 제한 유지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 2021.02.26 09:07

(상보)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첫 국내 접종 당일인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2.26/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다음 주부터 2주간 연장하는 방안을 확정하겠다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설 연휴 이후 우려했던 코로나의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안정세에도 이르지 못한 것이 현재의 상황"이라며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유지 방침을 밝혔다.

그는 "직장과 병원, 가족 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을 넘었다"며 "봄철 새학기를 맞아 외출과 접촉이 늘어나는 점도 방역에는 위험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토록 기다렸던 백신 접종이 첫발을 떼었지만, 집단면역까지는 머나먼 길을 가야 한다"며 "만약 대다수 국민들이 백신을 맞기도 전에 재유행이 시작된다면, 의료자원이 부족해질 수 밖에 없다"고 거리두기 연장 이유를 밝혔다.

정 총리는 "이제 백신의 시간이다. 잠시 후 9시부터 전국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보건소에서 역사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며 "첫 번째로 백신을 맞는 요양병원의 의료진과 직원들은 그동안 자신의 삶을 희생해가며 코로나19로부터 환자들을 지켜내기 위해 애써오신 분들"이라고 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보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며 "확실한 안정국면에서 백신을 차질없이 접종하고, 코로나19 종식으로 가는 여정을 순조롭게 이어가도록 변함없는 ‘참여방역’ 실천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내일(27일)부터 3.1절까지 사흘간의 연휴가 시작된다"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뜻이다. 만남과 접촉을 자제해 주고 언제 어디서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진정한 ‘희망의 봄’을 앞당기는 데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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