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가 눅눅해지지 않는 반려동물 자동급식기 등 국민이 뽑은 '튀는 창업아이템' 7선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21.02.21 13:50

과기정통부, ‘실험실창업 페스티벌’ 모의투자 경진대회 수상 7팀 발표

#, 카이스트(KAIST)·국립한국교통대·가천대 석박사 학생들로 이뤄진 실험실창업팀 ‘팻도’는 반려동물 사료의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 자동급식기를 개발했다. 핵심기술은 사료가 나오는 배출구에 ‘이중 진공막’을 설치, 사료 보관통 내부로 공기 유입을 막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료를 상온 보관할 때 눅눅해지는 것을 막고, 비위가 상할 수 있는 사료 냄새 등을 차단할 수 있다. 관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급식기 내부에 온·습도 및 공급량·시간 등도 제어할 수 있다.

팻도의 ‘반려동물 특화 자동급식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지난 16일부터 3일간 온라인에서 개최한 ‘2021년 실험실창업 페스티벌’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창업아이템이다.

21일 과기정통부는 국민이 VC(벤처캐피탈)나 액셀러레이터가 돼 새로운 창업아이템을 평가·투자하는 모의투자 경진대회 ‘야!나두 투자자’에서 팻도를 비롯한 7개팀이 특별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99개 실험실창업팀의 창업성과를 온라인 플랫폼에 전시하고, 이를 살펴본 국민들이 모의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가상캐시를 투자해 투자금액 순으로 우수 7개팀을 선발했다. 일반 시민 1926명이 참여했고 총 593억원의 가상캐시 투자가 이뤄졌다. 팻도는 전체 팀중 51억2700만원을 획득, 전체 참가팀 중 1위를 기록했다.

주요 수상작을 보면 고려대 실험실창업혁신단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삼도스(투자금 46억8600만원)’는 전화 음성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글자로 전환하고 목적에 맞게 분류하는 소프트웨어(SW)를 내놔 2위를 차지했다. 공인중개사 등 고객과의 전화 통화가 많은 업종이 주타깃이다. 삼도스 측은 “단순히 통화내용을 기록·저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메모를 시간 순서나 연락처에 따라 분류하고, 설정한 목적에 맞게 자동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위에 오른 성균관대 혁신단의 ‘디비디’(D.B.D)팀은 미국 무인 편의점 ‘아마존고’(Go)를 표방한 비대면 스마트 쇼핑서비스 ‘바잇바잇(2648억원)’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는 카트, 바잇바잇 앱, 무선 주파수 식별 기술인 RFID 태그 및 바코드를 부착한 상품으로 구성됐다. 원하는 상품을 골라 카트에 넣으면 앱 화면에 유통기한, 가격 등이 표시되고, 매장을 돌다 할인제품이 진열된 곳을 지나치게 되면 앱 화면에 팝업창을 띄워 알려주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

숙명여대 혁신단의 ‘다공다공’팀은 공기 중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휴대용 유해분자제거기(2350억원, 4위)’를 소개했다. 특징은 필터(흡착제)가 다공성 구조로 이뤄져 원하는 크기로 조절 가능하며,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다공다공팀은 “기공 크기 자유롭게 조절해 입자가 큰 먼지부터 초미세먼지까지 특정 유해 성분의 흡입·탈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실제 생산이 가능한 공정을 확보한 후 시제품 테스트를 통해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4. 4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5. 5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