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춘희 세종시장(사진)은 9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의 뜻을 잘 받들고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종시는 머니투데이와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 온라인패널 조사기업 피앰아이가 실시한 '2021 사회안전지수’에서 전국 11위를 차지했다.
이 시장은 취임 이후 시민들의 뜻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읍면동장 시민추천제, 주민자치회, 시민주권회의, 시민감동위원회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취임 이후 마을조직·입법·재정·계획·경제 5대 분야에서 12개 '세종형 자치 모델' 실행 과제를 만들었다. 이 중 9개가 이미 완료됐다. 이 시장은 "시민이 직접 생활 속 불편 사항을 발굴하고 주민자치 모델을 선도적으로 제도화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과 보건의료 시설 확충에도 힘썼다. 세종시는 지난해 국내 최초 도심형 수목원으로 조성된 국립세종수목원을 개장했고 지역거점병원으로 세종 충남대병원도 문을 열었다.
이 시장은 "장기적으로 보건과 의료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보건의료원(제2보건소)과 국립중앙의료원 분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영병원 확대 설치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지역사업 활성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예비타당성을 통과했다. 세종시는 2027년까지 1조5000억원 가량을 투입해 277만㎡ 규모로 산단을 조성한다.
산단조성으로 생산유발효과 8206억원, 고용유발효과 5916명이 가능하다고 세종시는 기대한다. 이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미래 신성장사업과 정부정책을 연계해, 소재·부품 산업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올해 목표는 15년 전 수립한 도시기본계획을 재설정하는 것이다. 이 시장은 "올해는 세종시가 행정중심도시에서 행정과 정치 기능까지 갖춘 행정수도로 발돋움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라며 "새로운 도시기본계획에는 변화된 도시 여건과 시민의 기대, 희망이 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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