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꽃잎 ‘복수초’ 1월 개화…36년 관측 역사상 6번째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21.01.25 10:46
복수초꽃 만개 확대사진/사진=국립산림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은 내달 3일 입춘(立春)을 열흘 앞둔 지난 23일, 홍릉시험림 내 복수초가 황금빛 꽃잎을 피웠다고 25일 밝혔다. 1985년 개화 관측이 시작된 이래 1월 개화가 관측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이다.

복수초는 개화 이전 일평균기온의 합이 일정량 이상 누적될 경우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생태연구과 임종환 과장은 “지난 21일부터 이어진 포근한 날씨에 주말 동안 서울지역 최고기온이 14℃ 가까이 올라가면서 낙엽 아래 숨어 있던 꽃봉오리들이 개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생물계절조사팀이 홍릉시험림 복수초의 개화 특성을 분석한 결과 최근 복수초의 평균 개화 시기는 과거에 비해 크게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이전(1985년∼1999년) 홍릉시험림 복수초의 평균 개화 일자는 2월 28일 ± 9일이었지만 2000년 이후(2000년∼2014년)에는 2월 22일 ± 11일로 약 6일 정도 앞당겨졌으며, 특히 첫 1월 개화가 나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2015년∼2021년) 개화일은 1월 22일 ± 14일로 과거에 비해 한 달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관측됐다.


복수초꽃 개화시작/사진=국립산림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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