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손잡이' 등 950건 검사해보니…코로나19 바이러스 '불검출'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1.01.25 11:15

지하철‧버스 등 환경검체검사 결과

코로나19 검사용 검체 확보 현장. /사진제공=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2월12일부터 올해 1월18일까지 지하철‧버스 등에서 950건의 환경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는 불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대중교통 시설에서 공기포집기를 이용해 실내공기를 포집했다. 확진자의 비말이 닿아 오염 가능성이 있는 사물 표면에선 스왑 샘플러(Swab Sampler)를 사용해 시료를 확보했다.

이렇게 구한 환경 검체들을 사람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와 같은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방식으로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19 검사용 검체 확보 현장. /사진제공=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구체적으론 확진자가 방문하거나 이용한 지하철 대합실·지하철 객차·버스·택시 등에서 소독·방역 조치 후에 500건을 검사했다. 소독 전 지하철·버스 등 총 5개 시설에서 450건도 별도로 검사했다.

자연환기·기계식환기를 통한 적절한 환기가 승객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는 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시각이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계절제 시기인 2월 중 대중교통 지하철 객차 실내공기질 정기 검사를 시행하고 서울시 관할 노선 지하철 객차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환경 검체 검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지하철, 버스, 택시 차량 내부, 지하철 승강장, 대합실 등은 소독 후 환경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차량은 소독 전에 검사를 실시해 모두 바이러스 불검출을 확인했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한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던 가장 큰 요인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대화 및 통화 자제 등 시민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철저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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