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성분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과 관련해 독성 여부 실험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이날 실시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MIT, MIT에 대한 추가 연구로 법원에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1심 판결에 대해 존중하지만 피해자 입장에서는 가슴 아픈 일"이라며 "추가 실험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유영근)는 지난 12일 "CMIT, MIT 성분 가습기살균제 사용과 이 사건의 폐질환 및 천식 발생 혹은 악화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이사,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이사에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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