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이 7일 전국 416개 정보공시 대상 대학의 전임교원 연구실적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한 ‘2020년도 대학연구활동실태조사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4년제 대학 전임교원 약 7만3762명의 연구개발비는 전년보다 7.4% 증가한 6조5722억원에 달하며, 논문실적은 6만7478건으로 전년 보다 0.1% 증가했다. 전임교원 논문실적은 2015년 7만704건에서 2018년 6만7435건으로 계속 감소 추세였다가 2019년 반등한 것이다.
또 2019년 국제전문학술지(SCI급) 논문실적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전임교원 논문실적의 질적 수준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대학 여성교원의 1인당 평균연구비는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교원의 과제수혜율은 58.8%로 여성교원(51.2%)에 비해 7.6%포인트(p)가 높고, 1인당 연구비는 남성교원(1억500만원)이 여성(3800만원) 보다 약 2.7배 많았다.
국공립대학의 1인당 평균연구비는 1억2800만원으로 사립대학(7400만원)보다 약 1.7배 높았다. 국공립대학 과제수혜율은 70.9%로 사립대학(60.4%) 보다 19.3%p 높았다.
4년제 대학 전임교원 중 남성교원은 5만5370명으로 전체 점유율에 75.1%를 차지했다. 여성교원은 1만8392명으로 24.9%로 집계됐다.
30대 이하 교원의 1인당 평균연구비는 4900만원으로 전체 평균의 56% 수준이었다. 이공분야 1인당 평균연구비는 1억4100만원으로 인문사회(2200만원) 분야보다 약 6.3배 높았다. 이공분야가 인문사회분야 보다 과제수혜율은 18.1%p가 높고, 1인당 평균 연구비는 약 6.3배 많았다
연구비 규모 상위 20개 대학의 연구비는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연구비 규모 1위는 서울대학교(5346억원)로 전체의 8.1%, 2위는 연세대학교(4196억원)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이어 고려대(3836억원, 5.8%), 한국과학기술원(3818억원, 5.8%), 성균관대(3747억원, 5.7%), 한양대(2556억원, 3.9%), 포항공대(1693억원, 2.6%), 경북대(1562억원, 2.4%), 전남대(1552억원, 2.4%), 부산대(1549억원, 2.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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