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총재 "경기회복 동력 잃어…조치 동의" 추가부양 시사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10.30 03:55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유럽중앙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으로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의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동력을 잃고 있다며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ECB 통화정책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와 이에 따른 봉쇄 정책이 경제활동에 부담을 주면서 단기 전망을 분명하게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위험이 뚜렷하게 하방 쪽이라는 데 위원회 전체가 동의했다"며 "다음 회의에서 조치해야 할 필요성에도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비교적 짧은 시간 내 다시 회의를 열 수 있다고 했다. 조만간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의미다.

그는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유연하게 사용해 상황을 해결하겠다"며 "(코로나19) 1차 파동때 이미 했고, 2차 파동 때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예금금리를 각각 0%, 0.25%, -0.5%로 동결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계획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ECB는 성명에서 "위원회는 팬데믹 여파와 백신 유통 전망, 환율 상황 등 앞으로의 정보를 신중하게 평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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