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자 79만명…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10.22 22:25

(상보)

미국에서 실업수당 청구를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연말 소비시즌 도래에 대한 기대로 해고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는 22일(현지시간) 지난주(10월 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78만7000건으로, 전주 대비 5만5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86만명(마켓워치 집계)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는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사태로 미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라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 3월말 68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약 4개월 간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7월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세와 함께 증가와 감소, 정체를 반복해왔다.


미국에서 최근과 같은 대규모 실업은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 지난 2월까지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대에 불과했다.

종전까지 최대 기록은 제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당시 69만5000명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최대 66만5000명(2009년 3월)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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