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 이 탈모치료기는 '신가전' 대열에 빠르게 합류할 수 있다.
━
이달 초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LED 광선 활용━
헬멧 모양의 탈모치료기는 LED(발광다이오드)와 레이저 광선을 활용해 안드로겐성 탈모증(대머리) 치료에 사용하는 제품이다. 두피에 조사된 광원(파장 646~675 nm, 출력 3 mW±20%)이 모낭 세포에 흡수되는 방식인데 이는 모발 수와 굵기 증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토탈케어(모든 부위), 프론트케어(앞·윗머리), 탑케어(윗머리·정수리) 등 탈모 부위에 따라 집중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제품을 프라엘 라인업에 포함해 연내 판매할 방침이다.
LG전자의 홈 탈모치료기 출시설은 2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중년 남성들의 전유물이던 탈모가 20~30대와 청소년에게까지 나타나며 국내 탈모 인구는 급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홈 뷰티 확대 차원에서 전문성이 필요한 의료기기인 탈모치료기까지 출시하게 됐다"며 "국내 탈모 시장이 급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탈모 시장 4조원 규모…中에도 진출 전망━
현재 다양한 탈모치료기가 시중에 출시됐지만 정부 의료기기 인증을 받거나 효과가 입증된 제품은 드물다.
업계는 중국 탈모 인구가 2억5000만명을 넘어선 것과 맞물려 LG전자 제품의 수출 가능성도 기대한다. LG전자는 이미 홈 뷰티기기 '프라엘'을 중국에서 히트시킨 경험이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신가전 라인업이 의류관리기와 건조기를 필두로 탈모치료기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해외 진출과 렌탈 등 시장 확대 방안도 넓은 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