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회담 앞두고 금값·유가 동시 반등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08.11 05:44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회담을 앞두고 금값과 기름값이 동시에 반등했다.

1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70달러(0.6%) 오른 203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최고가 행진 끝에 지난 7일 조정을 받은 뒤 하루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셈이다.

달러화도 강세였다. 이날 오후 4시26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18% 상승한 93.60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국제유가도 다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72센트(1.7%) 오른 4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28분 현재 배럴당 59센트(1.33%) 상승한 44.99달러에 거래 중이다.

홍콩, 총영사관, 틱톡 등의 문제를 놓고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측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중국측 류허(劉鶴) 부총리는 오는 15일 화상으로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다. 지난 1월 타결한 1단계 무역합의의 이행 상황을 점검 평가하기 위한 자리지만, 다른 현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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