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 2배' 미세먼지 차단 숲 만든다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 2020.07.16 10:45

[그린뉴딜]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수도권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에서 '좋음'으로 바뀐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하늘이 쾌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7.3/뉴스1


정부가 에너지를 잡아먹는 낡은 공공임대주택, 어린이집, 보건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태양광과 고성능 단열재를 설치한다. 미세먼지 차단 숲은 여의도 면적의 2.2배 규모로 조성한다.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그린뉴딜 계획을 발표했다. 그린뉴딜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코로나19(COVID-19) 위기 극복을 내놓은 한국판 뉴딜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다.

정부는 그린 리모델링을 그린뉴딜 5대 대표 사업 가운데 하나로 정했다. 그린 리모델링엔 2025년까지 5조4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12만4000개를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공공건물부터 에너지를 갉아먹는 낡은 건물, 에너지 저효율 설비를 탈바꿈해 민간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했다.

우선 지은 지 15년 이상 된 공공임대주택 22만5000호, 어린이집·보건소·의료기관 2170동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단열재는 열을 잘 보존하는 고성능으로 교체한다. 또 새로 짓는 국공립 어린이집 440개소, 국민체육센터 51개소는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친환경 소재 등을 활용한다.


아울러 박물관, 도서관 등 문화시설 1148개소에도 태양광 시스템, LED(발광다이오드) 등 에너지 저감설비를 설치한다. 서울, 과천, 대전 등 노후청소 3곳은 단열재를 보강한다. 학교 주변 통학로 등 지원 필요성이 높은 지역에는 2025년까지 2조원을 투입, 전선·통신선을 땅 밑으로 심는 공동지중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그린도시도 25개 조성할 예정이다. 도시별 기후·환경 문제를 진단하고 환경·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맞춤형 개선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차단 숲은 630ha로 규모로 만든다. 여의도 면적의 2.2배 수준이다. 생활 밀착형 숲 216개, 자녀안심 그린숲 370개 등 도심 녹지도 조성한다. 자연 생태계 기능 회복을 위해 국립공원 16개, 도시공간 훼손지역 25개소, 갯벌 4.5㎢ 복원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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