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HO 총회서 中 저격…"한 나라 때문에 많은 희생"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05.19 02:43
알렉스 아자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로이터=뉴스1

미국이 WHO(세계보건기구) 총회 자리에서 주최 측인 WHO와 중국을 싸잡아 비난하며 코로나19(COVID-19) 사태의 책임을 물었다.

엘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는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통제불능에 빠진 주요 원인 중 하나에 대해 솔직해야 한다"며 "WHO는 세계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취득하지 못했고 그 실패로 인해 많은 생명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을 겨냥한듯 "이 사태를 숨기려는 명백한 시도로 적어도 한 회원국이 투명성에 대한 의무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전 세계에 막대한 비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에이자 장관은 WHO가 정보 공유와 투명성을 증진해야 한다는 핵심적 임무를 이행하는 데 실패했다며 "현상 유지는 용납할 수 없다. WHO는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이 초기에 사태의 심각성을 은폐한 탓에 전 세계적인 참극이 빚어졌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을 지나치게 비호하는 WHO를 개혁해야 한다며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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