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처음 개최된 뉴욕페스티벌은 칸 국제 광고제, 클리오 국제 광고제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힌다. 올해는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100%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약 60개국에서 1000여편 이상의 광고 작품이 출품돼 경쟁했다.
먼저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이 제작한 '스마트 파크'(Smaht Pahk) TV 광고는 3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촬영 기술 부문의 세부 분야인 '최고의 유머 감각'과 '배우 섭외'에서 2개의 금상을, '대본 및 광고 문안'에서 은상을 차지했다.
60초짜리 스마트 파크는 지난 2월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중계 당시 방영된 TV 광고다. 미국 보스턴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 존 크래신스키, 레이첼 드래치와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 출신의 데이비드 오티즈가 출연해 쏘나타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기능을 보고 놀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광고는 방영 당시에도 호평을 얻었다. 미국 종합 일간지 USA투데이가 올해 슈퍼볼에서 방영된 총 62개 광고를 대상으로 한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스마트 파크는 2위에 올랐다.
현대차 리어 뷰 모니터 광고에서는 목에 착용한 보호대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한 싼타페 운전자가 고개를 돌리는 대신 싼타페의 후방 카메라 기능만을 이용해 편리하게 주차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기아차 지면 광고 그래니스는 집 바깥을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노인들의 모습을 통해 자동차 보행자 탐지 기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래니스는 영어로 할머니를 뜻한다.
앞서 2018년에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탐험가 섀클턴, 남극 횡단 100년의 꿈을 이루다'를 통해 1개의 은상과 2개의 동상을 수상했다. 영국의 남극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의 증손자 패트릭 버겔이 싼타페를 타고 남극을 횡단해 '양산차 최초 남극 횡단 기록'을 세운 캠페인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과감하고 창의적인 광고를 통해 전 세계 고객에 제품 우수성을 표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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