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 앞바다 찍은 위성사진, 김정은 호화보트가 움직였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04.29 06:24
북한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호화 보트의 움직임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 /사진=NK프로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원산에 체류하고 있다는 한국 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북한전문매체 NK프로는 28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자주 이용하는 호화 보트들이 이달 내내 원산 앞바다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최근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이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14일 즈음 이 선박들이 특이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한다.

매체는 과거 이 호화 보트들의 움직임이 김 위원장의 동선과 상관관계가 높았다면서 이는 현재 김 위원장이 해당 지역에 체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NK프로는 2016년 여름 이후 호화 보트들이 장기 출항한 것이 17차례이며 이 가운데 같은 시점에 김 위원장이 원산이나 인근 지역에 체류한 것이 확인된 경우가 11차례였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고향인 원산에는 전용 별장(특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원산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지난 21일부터 원산역에 정차해 있다고 보도했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지난 2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부터 강원도 원산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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