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7년 전자상거래 기업 마켓컬리, 2018년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회사명 버킷플레이스), 2019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와 모바일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VLLO'(회사명 비모소프트) 등에 꾸준히 투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투자한 이 기업들은 온라인 중심의 언택트 소비 확대 등 영향으로 최근 사업 기반 강화, 실적 성장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마켓컬리는 2019년 매출액 4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증가하며 매출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구 및 인테리어 커머스 플랫폼 오늘의 집 역시 오프라인 방문 수요 감소로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지난 3월 거래금액은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배 증가했다. 이 외에도 온라인 핸드메이드마켓 아이디어스, 패션쇼핑몰 브랜디 등도 실적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동영상 등 온라인 콘텐츠도 대표적인 언택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2019년 10월 투자한 웨이브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뒤 실시간 시청 및 영화 구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 12월 투자한 모바일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VLLO'는 최근 월간 활성사용자(MAU)가 200만명을 넘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도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또 온라인 교육 플랫폼 '클래스101',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플랫폼 매스프레스, 온·오프라인 학습지 브랜드를 보유한 단비교육 등 온라인 교육 콘텐츠도 미래에셋벤처투자 포트폴리오 중 언택트 수혜가 기대되는 회사다. 전자책 플랫폼 리디(리디북스)도 언택트 확산으로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로 빼놓을 수 없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온라인 기반의 다양한 업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며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 되면서 관련 포트폴리오 기업의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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