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사 SR은 지난해 경로·어린이·장애인·국가유공자 할인 등을 통한 공공할인액이 모두 3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SR에 따르면 분야별 공공할인액은 만 65세 이상 경로할인(주중 30%)이 101억원(이용자 96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만 6세 이상 만 13세 미만 어린이할인(50%)은 100억원(58만9000명)을 기록했다. 유아할인(75%)은 대상연령을 만 4세 미만에서 6세 미만으로 상향조정하면서 할인액 규모가 33억원(1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또 △장애인할인 58억8000만원(보호자 포함 45만명) △국가유공자 할인 16억원(6만8000명) △군장병할인 1억6000만원(10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SR은 임산부·다자녀·기초생활대상자·청소년에 대한 공공할인도 신설, 이들 3만명이 모두 3억2000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대한 적용대상 열차도 전체 운행열차의 절반인 60개로 늘렸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무임으로 승차할 수 있는 이색적인 제도도 운영 중이다. 안내견이 고객 좌석에는 앉지 않지만, 장애인 옆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좌석 밑에 공간을 확보해주는 제도다. 지난해 SRT에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모두 44차례 탑승했다.
SR은 또 출근열차(40%)와 가족동행(30%), 조조심야할인, 역귀성할인 등 영업 할인을 통해 166억원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줬다고 밝혔다.
SR은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심야시간대 열차지연 시 교통비 지급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통한 특실물품 개선 △역사·열차 내 의류오염 등 소액보상 절차 간소화 등을 진행하고 있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지난해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지정되면서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공공서비스를 크게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SRT 이용객은 모두 2396만명으로 집계돼 2018년 2196만명보다 9.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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