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OLED TV' 첫 출시…숨통 트인 LGD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 2020.04.09 14:55
화웨이 첫 OLED TV(모델명 X65) 출시/사진제공=화웨이 홈페이지
중국 최대 IT 기업인 화웨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TV용 OLED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첫 OLED TV(모델명 X65)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신제품 가격은 2만4999위안(약 425만원)으로 특히 자사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기술력이 눈길을 끈다.

중국 내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상당한 만큼 시장에서는 화웨이 스마트폰과 연동된 OLED TV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 예상 규모는 1억8000만대로 전망된다. 이중 70%가 중국 내수 물량이다.

화웨이의 OLED TV 판매 증진은 고스란히 LG디스플레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화웨이는 출시 행사에서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 4K OLED 패널이 '궁극의 블랙'을 구현한다"며 "65형 크기지만 1.2㎜에 불과한 얇은 베젤(테두리)과 24.9㎜의 두께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코로나19 여파와 시장 수요 감소 우려로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화웨이를 시작으로 현지 대형 고객사 수요가 다시 늘면 광저우 공장은 '효자' 해외기지가 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은 월 6만장 규모의 OLED 생산능력을 갖췄다. 지난달 전세기를 통해 임직원 290명을 현지 급파하는 등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내에 양산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올해 OLED TV 진영에는 화웨이를 비롯해 샤오미, 샤프, 비지오 등 총 4개사가 합류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최대 IT 기업인 화웨이가 OLED TV를 신규 출시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광저우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OLED TV 진영에 합류하는 현지 TV 업체들이 더 늘어 LG디스플레이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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