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세계 '여행금지' 발령…"모든 미국인 귀국하라"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03.20 05:28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미 국무부가 전세계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하고 해외 체류 미국인들의 귀국을 권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COVID-19) 감염 방지를 위한 것으로, 형식적으론 자국민에 대한 권고지만 사실상 미국인의 출국 또는 해외 체류가 금지되는 셈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세계 모든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4단계 이상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미 국무부는 전세계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여행 재고) 이상으로 모두 격상한 상태였다.

한 소식통은 CNN에 "이번 조치는 미국인들의 해외여행을 줄이고, 여행자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1단계 '일반적 사전주의' △2단계 '강화된 사전주의' △3단계 '여행 재고' △4단계 '여행금지'로 나뉜다.

종전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무부로부터 4단계 여행경보를 적용받는 곳은 중국, 이란, 몽골과 한국의 대구, 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베네토 지역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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