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는 세단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점을 고려해 이번 출시를 통해 라인업 다양화를 꾀했다. 차량 판매 시작 가격도 3980만원으로 설정해 경쟁력을 갖췄다.
벤츠는 12일 오전 서울 성수동 레이어57에서 '더 뉴 A클래스 세단& 더 뉴 CLA 쿠페 세단'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행사에서" "벤츠의 C·E·CLS·S 등 4개 클래스 세단은 글로벌 판매의 30%를 차지한다"며 "한국의 경우 이들의 비중이 75%"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CLS클래스 1위, E클래스와 S클래스는 2위 시장"이라며 이번에 출시한 세단 및 쿠페 세단이 엔트리(진입) 모델로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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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0만원에 뜬 'A클래스 세단'━
두 모델 모두 차세대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전장·전폭·전고는 4550·1759·1440㎜다. 기존 해치백 모델보다 전장이 130㎜ 늘었고, 트렁크 공간도 이전보다 35리터 넓어진 405리터로 설계됐다.
A220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0.6㎏.m의 힘을 내고, 복합연비는 12.7㎞/ℓ(리터)로 나타난다. A250 4매틱은 최고 출력 224마력과 최대토크 35.7㎏.m의 힘을 발휘하면서 복합연비는 11.6㎞/ℓ 수준이다.
다만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휴대폰 무선 충전 기능 등은 '커넥트 패키지'(167만원)로, 아티코 인조 가죽 시트 및 파노라믹 선루프는 '럭셔리 패키지'(208만원)로 고를 수 있는 선택 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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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성 더한 'CLA 쿠페 세단'━
이번 모델은 이전 차량보다 저중심 설계를 해 역동적인 주행을 해낸다는 게 벤츠 측의 설명이다. 차량의 전장·전폭·전고는 4695·1830·1435㎜다.
CLA 쿠페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갖췄고, 최고출력은 224마력, 최대토크는 35.7㎏.m로 나타난다. 복합연비는 11.5㎞/ℓ다. 소비자 선호 사양이자 옵션인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 △무선 충전 시스템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 등이 기본 장착됐다.
그 목표에 따라 설 연휴를 앞두고 GLC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및 쿠페를 선보인데 이어 한 달 만에 세단 모델을 출시했다. 실라카스 사장은 "차량 15종 출시라는 과감한 약속을 한 것처럼 올해 신제품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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