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확산하며 관련 주가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체로 폐렴 악재가 주가에는 일시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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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면세점·여행 등 中소비주 급락━
파라다이스(-13.00%), GKL(-10.24%) 등 카지노주, 하나투어(-10.18%), 모두투어(-9.26%) 등 여행주도 약세를 보였다. 항공주도 마찬가지였다. 아시아나항공(-5.24%), 대한항공(-6.69%) 등 대형 국적사뿐만 아니라 티웨이항공(-8.75%), 제주항공(-7.68%), 진에어(-9.21%) 등 저비용항공사(LCC)도 타격을 입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전국 30개 성시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4515명이며, 이 중 106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홍콩(8명), 마카오(7명), 대만(5명) 등 중화권뿐만 아니라 태국(8명), 미국(5명), 호주(5명), 일본(4명), 싱가포르(4명), 프랑스(3명) 등 각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국내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독일에서도 첫 확진자 발생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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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백신·진단제품 관련주, 상한가━
이밖에 파루(29.89%), 진원생명과학(29.55%), 에이프로젠제약(14.04%), 제일바이오(22.06%), 이글벳(11.74%) 등 신종 플루 관련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우한 폐렴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퍼지며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종목이 강세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한 폐렴은 지난해 12월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환자 1000명을 돌파하기까지 25일 정도 걸렸는데, 이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가 1000명을 돌파하기까지 걸린 시간(4개월)보다 훨씬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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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악재 단기 반영될 것…"중장기적 방향 요인 아냐"━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염병은 단기 투자 심리를 악화할 요인은 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인 방향성을 결정할 요인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며 "사태가 완화되는 시점부터 중국 소비주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구간이 도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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