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전 우한 폐렴 예고한 영화"…'컨테이젼' 재조명, 왜?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0.01.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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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테이젼' 포스터. /사진=네이버 영화 사이트영화 '컨테이젼' 포스터. /사진=네이버 영화 사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신종 바이러스를 다룬 영화 '컨테이젼'이 재조명되고 있다.

28일 네이버 영화 사이트에는 영화 '컨테이젼'에 평점 10점을 매긴 관람객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2011년 개봉한 영화에 갑작스레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영화 줄거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현재 모습과 닮아서다.



영화 '컨테이젼'은 회사 업무차 홍콩 출장을 다녀온 베스(기네스 팰트로 분)가 오한과 고열 증상을 보이더니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 곧이어 베스와 접촉했던 어린 아들까지 같은 증세로 사망하며 시작된다.

이어 미국 곳곳에서 베스와 비슷한 증세로 사망하는 사례가 늘자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 베스가 출장지인 홍콩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에 전염된 사실이 드러난다.



바이러스 원인으로는 박쥐가 지목된다. 기업이 개발을 위해 숲을 파괴하면서 숲에 서식하던 박쥐가 돼지 축사로 이동한다. 박쥐가 공중에서 떨어뜨린 분변을 돼지들이 섭취하면서 바이러스가 전염되고, 돼지를 먹은 인간에게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관람평에 "우한 폐렴과 너무 비슷해 소름 돋는다", '이게 왜 평점 6점대냐', '야생 박쥐를 시작으로 접촉만으로 감염되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라는 게 현실과 똑같다' 등 평을 적었다.

28일 네이버 영화 사이트에는 영화 '컨테이젼'에 평점 10점을 매긴 관람객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네이버 영화 사이트28일 네이버 영화 사이트에는 영화 '컨테이젼'에 평점 10점을 매긴 관람객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네이버 영화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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