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류허 "中 지난해 6% 넘게 성장"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20.01.16 11:37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 서명을 한 뒤 류허 중국 부총리의 팔을 잡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中, 지난해 6% 이상 성장


"올해 1월 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경제 전망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도 6% 넘게 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한 뒤 이같이 말했다. 미국과 무역전쟁도 휴전했고, 지난해 경제성과도 나쁘지 않으니 올해 중국 경제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류 부총리는 이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대해서도 "중국에 유리하고, 미국과 세계에도 이익이다"면서 "중국 개방의 대문은 반드시 점점 더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도 16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 증시는 차분한 모습이다. 중화권 증시가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4%(1.37포인트) 오른 3091.41을 기록 중이다. 선전종합지수는 0.19%(20.74포인트) 뛴 1만993.06을 나타내고 있다. 선정증권거래소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전날보다 0.30%(5.75포인트) 상승한 1929.99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전날보다 0.13%(37.88포인트) 뛴 2만8811.47을 기록 중이다.

중국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 /사진=징후가오티에 홈페이지


中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상장 첫날 43% 급등


중국 증시에서는 이날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첫 거래를 시작한 중국 국영 고속철도회사 '징후가오티에'(京滬高鐵) 주가가 단숨에 43% 급등하면서 거래가 일시 정지됐다. 징후가오티에는 중국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 노선을 운영하는 회사로 이번 상장을 통해 5조원대 자금을 확보했다.


징후가오티에 상장은 2015년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 이후 본토 증시에서 진행된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였다. 징후가오티에는 이번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을 안후이성 등 다른 지역 신규 고속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日 첫 '중국 폐렴' 발생…제약주 강세


일본 증시는 이날 오전장을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14%(34.32포인트) 오른 2만3950.90으로 오전 거래를 종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이 이미 지수에 반영돼 이익을 확정하려는 매도가 나오면서 상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엔/달러 환율이 109엔대 후반에서 방향감각을 잃은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는 제약과 생명공학 관련주가 1%가량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이 일본 내 첫 '중국 폐렴' 확진 환자가 나왔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후생성에 따르면 중국 폐렴을 유발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감염된 남성은 중국에서 체류하던 지난 3일부터 심한 발열 등 폐렴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지난 6일 귀국해 가나가와현의 한 보건소에서 진찰을 받았다.

보건소는 이 남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지역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국립감염증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는 지난 15일 오후 8시 45분께 마무리됐으며, 최종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16일 발표한 일본 내 첫 중국 폐렴 환자 발생 보도자료. /사진=일본 후생노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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