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감염된 부부…中 "사람간 전염 가능성 배제 못해"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20.01.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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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생물안전3등급밀폐실험실에서 감염병연구부 소속 연구원들이 중국 원인불명 폐렴의 원인을 찾기위해 채취한 검체를 검사하고 있다.  24시간 비상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우한시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1339 또는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2020.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생물안전3등급밀폐실험실에서 감염병연구부 소속 연구원들이 중국 원인불명 폐렴의 원인을 찾기위해 채취한 검체를 검사하고 있다. 24시간 비상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우한시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1339 또는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2020.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이 집단발병했는데 현지 보건 당국이 이 바이러스로 사람간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5일 "지금까지 조사결과 아직 사람간 전이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제한적인 사람간 전이 가능성을 배제할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간 전이의 위험성은 비교적 낮다"며 "임상과 역학자료를 종합해 추가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중국에서 가족 내의 제한적인 사람간 전염이 있었을 수 있다면서,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WHO는 현재로서는 지속적인 사람간 전염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확진된 41건 중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 화난(華南)수산도매시장에서 일하는 남편이 먼저 폐렴에 걸렸다. 이후 부인이 발병했는데 그는 화남시장에 노출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된 사례는 41건으로 지난 5일 확진판정이후 추가 환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확진환자는 주로 중장년 남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완치퇴원 7명, 중증환자 6명, 사망 1명이다. 밀접접촉자 763명 중 의학적 관찰해제는 187명이다. 당국은 확진 환자와 밀접히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4일간 의학 관찰을 해 증상이 발견되면 병원으로 보내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우한에서 태국 방콕에 간 61세 중국인 관광객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우한 보건당국은 "이 환자는 태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병세가 안정되고 있다"며 "이 환자의 밀접접촉자를 의학적으로 관잘하고 있는데 현재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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