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슈퍼컴 '누리온' 세계 14위…美·中 2강 체제 유지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9.11.20 15:29

슈퍼컴퓨터 순위 톱500 발표 …기상청 슈퍼컴은 113위

KISTI 슈퍼컴 '누리온'/사진=KISTI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 순위 톱500에서 미국과 중국이 2강 체제를 유지했다. 한국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14위를 기록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슈퍼컴퓨팅콘퍼런스(SC2019)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 톱500’ 순위에서 누리온이 14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에 비해 1계단 뛴 것으로 12위인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슈퍼컴 ‘타이탄’이 퇴역하면서 순위가 올랐다.

누리온의 연산속도는 25.7페타플롭스(PF)다. 1PF는 1초에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인구 70억명이 420년 걸리는 계산을 1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

톱500에서 1위는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서밋(Summit)’이 차지했다. 서밋의 실측 성능은 148페타플롭스(PF)로 1초에 148×1000조회 연산이 가능하다.

2위는 미국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시에라(Sierra)’, 3위는 중국의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Sunway TaihuLight)’ 순으로, 상반기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국내 기상청이 보유한 ‘누리’와 ‘미리’는 각각 113위, 114위를 차지했다.

톱500중 성능은 미국이 37.1%, 중국이 32.3%를 차지해 전체 약 70% 가까이 차지했다. 수량에선 중국이 228대(45.6%)를 보유해 2위 미국(117대, 23.4%)을 압도했다.

황순욱 KISTI 슈퍼컴퓨팅본부장은 “이번 톱500 상위 20위 이내에 새롭게 진입한 슈퍼컴퓨터가 없었다”며 “이는 슈퍼컴퓨터 초강국인 미·중·일이 향후 1~2년 내 구축을 목표로 하는 엑사급 슈퍼컴퓨터 개발에 전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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