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IBS 감사 처분을 곧 확정해 초지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연구자들에게 연구비 집행과 같은 행정업무까지 맡기다 보니 이 같은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연구자가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연구와 행정시스템을 분리·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장관은 2022년 7월 달 궤도선 발사와 관련해선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NASA가 기술대면회의를 진행했고, 오는 19~21일에 2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연구자 간의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개진되고 연구자 의견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신성철 카이스트(KAIST) 총장의 검찰 조사 관련해선 “검찰 조사를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라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과기정통부는 신 총장이 대구경북과기원(DGIST) 총장 시절인 2013년 미국 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의 장비를 사용하며 연구비를 부당 지급한 혐의가 있다며 지난해 11월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최 장관은 이공계 병역특례 제도인 '전문연구요원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그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2차관실 조직 개편에 이은 1차관실 개편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면서 “개편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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