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로로 접는 새 폴더블폰 공개…"주머니에 들어갈 것"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19.10.30 09:21

(종합)AI·IoT·차세대 UX·보안 등 다양한 개발도구 공개…다양한 기기에 새로운 사용 경험 제공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R&D그룹 상무가 폴더블 카테고리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수평으로 접히는 새로운 폼팩터의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접었을 때 제품은 매우 작은 크기로 변해 전과 달리 휴대성에 보다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컨벤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 19)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의 새로운 형태 공개를 비롯해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차세대 사용자 경험(UX)·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개발도구와 서비스, 미래 비전도 공개했다.


”위아래로 접는다”…새로운 폴더블 폼팩터 공개


삼성은 최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뒤를 이을 새로운 폼팩터를 선보였다.

공개된 폼팩터는 이른바 ‘클램셸’ 형태로 조개껍질처럼 위·아래로 접고 펼 수 있다. 기존 갤럭시 폴드는 세로축을 중심으로 좌우로 접히는 방식이었다.

제품은 수평으로 접히는 만큼 위와 아래 화면을 각각 분리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특정 각도를 유지할 수 있는 힌지 기술도 적용될 전망이다. 갤럭시 폴드에는 적용되지 않은 기술이다.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에 적용됐던 ‘펀치 홀’ 기술이 적용돼, 전작에 있던 노치는 사라질 전망이다.

이날 폴더블 폼팩터를 소개한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R&D그룹 상무는 “갤럭시 폴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 새로운 폼팩터는 주머니에 쉽게 들어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때에도 기존 스마트폰 사용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해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첫 선을 보인 원(One) UI를 더 개선한 ‘원 UI 2’도 소개됐다.


달라진 원 UI 2는 사용자가 중요한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보다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 등에서 진행 중인 베타프로그램에서 사용해 볼 수 있다.

갤럭시폴드 후속 제품은 내년 4월 출시가 예상된다. 안드로이드10을 바탕으로 새로운 원 UI2가 기본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빅스비 기능 강화…에코 시스템 확장도 나서


이날 삼성전자는 AI 플랫폼인 ‘빅스비’(Bixby)와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확대를 위해 새로운 기능과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빅스비 개발 통합 도구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의 신규 기능들을 공개했다.

빅스비 템플릿은 복잡한 코딩 작업 없이도 누구나 빅스비 캡슐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의 템플릿을 제공한다. 빅스비 뷰를 통해 개발자들은 스마트폰 TV 냉장고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일관성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적용된 빅스비 캡슐을 개발할 수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브로드밴드 사업자나 게이트웨이 업체 등 파트너들이 손쉽게 스마트싱스 허브 소프트웨어를 각 사의 기기에 설치할 수 있는 ‘워크 애즈 어 스마트싱스 허브’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스마트싱스 플랫폼 확대 가속화에도 나섰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현재의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끊김없이 8K 영상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AI 스케일넷'과 컴퓨팅 성능을 극대화한 최신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 등을 선보였다.

이 날 기조연설에 나선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연속되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를 만나는 곳'이라는 주제로 올 해 여섯 번째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는 전세계 개발자∙서비스 파트너∙디자이너 등 5,000여명이 참석했으며, AI, IoT, 5G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총 80여개의 세션,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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