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올해 광군제때 8.5조어치 할인쿠폰 쏜다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 2019.10.22 15:11

작년 광군제때 4억명 알리바바 쇼핑, 올해는 5억명 기대…프로모션 규모만 8.5조원

판 지앙(Fan Jiang) 타오바오∙티몰 대표/사진제공=알리바바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 쇼핑축제 때 5억명 이상의 소비자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광군제때는 4억명이 알리바바를 통해 구매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글로벌쇼핑페스티벌 관련 간담회를 열고 "약 20만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해 약 100만개 이상의 신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월11일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은 올해로 11년차를 맞는 이 행사로 알리바바가 전 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판매를 진행하는 쇼핑 축제다. 당초 '솔로의 날'이라는 뜻의 '광군제'(光棍節)이라고 불렸지만 최근 중국에서는 '솽스이'(雙11·쌍십일)'로 주로 불린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티몰의 판지앙 대표는 "알리바바의 목표는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해 중국의 소비 수요를 진작하고 소비자들이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리바바는 중국 및 전 세계 판매자가 소비자 데이터와 인사이트에 기반해 제품을 혁신하고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알리바바의 상품 추천 기술과 온라인 컨텐츠를 활용해 해안도시와 저개발 지역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대표는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은 전세계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쇼핑 축제인 만큼 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알리바바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올해 소비자 참여가 약 5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난해에 비해 1억명 이상 더 많은 소비자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500억위안(8조5000억원)에 달하는 프로모션 쿠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올해 처음으로 중국 북동부 하얼빈에서도 사전 행사를 동시 개최했다. 이는 중국의 저개발 지역내 소비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 확대를 위한 것으로, 알리바바의 직전 분기 신규 연간 활성 사용자는 약 70% 이상이 저개발 도시 지역에서 견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 텅 알리바바 그룹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중국 저개발 시장에서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이들 지역에서 알리바바 신규 고객 유입이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알리바바는 저개발 지역 기업 및 공장들이 디지털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국 전역으로의 소매 거래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전야인 11월10일 저녁 상하이에서는 인기 스타가 출연하는 갈라쇼가 진행되며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24시간 쇼핑 페스티벌의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2. 2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3. 3 "나이키·아디다스 말고…" 펀러닝족 늘자 매출 대박 난 브랜드
  4. 4 BTS 키운 방시혁, 결국 '게임'에 손 댔다
  5. 5 월급 그대론데 지갑 빵빵해졌다?…평택 '이 동네' 함박웃음 짓는 이유[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