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손잡은 中유니버설스튜디오 "얼굴만 대세요"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19.10.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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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융 알리바바 회장 "얼굴은 가장 중요한 ID, 안면인식으로 모든것 할 수 있게 구축"

17일 중국 베이징시 퉁저우(通州)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융 알리바바 회장이 유니버설베이징리조트와의 전략적제휴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알리바바17일 중국 베이징시 퉁저우(通州)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융 알리바바 회장이 유니버설베이징리조트와의 전략적제휴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알리바바


"얼굴은 가장 중요한 ID(신분증)입니다. 유니버설베이징리조트에서는 안면인식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중국 최대 IT기업 알리바바의 장융 회장은 "유니버설베이징리조트에 혁신기술을 적용하고 리조트 운영을 디지털화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어디서도 겪어보지 못한 경험과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알리바바그룹이 7조80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1년 완공되는 유니버설베이징리조트와 17일 전략적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알리바바는 유니버설베이징리조트에 비즈니스운영체계를 제공한다.

이날 베이징시 퉁저우(通州)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 회장은 "상업의 미래는 기술과 빅데이터에 의해 주도되며, 디지털화는 모든 기업에 새로운 성장기회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은퇴한 마윈 전(前) 회장의 자리를 이어받아 알리바바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유니버설베이징리조트에는 알리바바가 이미 호텔운영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안면인식 시스템이 적용된다. 안면인식기술을 통해 별도의 카드나 현금없이테마파크에 입장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빅데이터를 이용해 맞춤음료와 식사메뉴를 추천해 이용자들의 대기시간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이용해 공동마케팅도 진행하고, 알리바바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티켓을 구매하고 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

두안 치앙(Duan Qiang) 베이징 투어리즘 그룹(Beijing Tourism Group) 회장 겸 당 서기(왼쪽)와 장융(Daniel Zhang) 알리바바 그룹 회장 겸 CEO(가운데), 브라이언 로버트(Brian Roberts) 컴캐스트 회장 겸 CEO(오른쪽)가 17일 개최된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알리바바두안 치앙(Duan Qiang) 베이징 투어리즘 그룹(Beijing Tourism Group) 회장 겸 당 서기(왼쪽)와 장융(Daniel Zhang) 알리바바 그룹 회장 겸 CEO(가운데), 브라이언 로버트(Brian Roberts) 컴캐스트 회장 겸 CEO(오른쪽)가 17일 개최된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알리바바
리조트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컴캐스트의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 브라이언 로버츠는 "두 조직의 장점을 살려 스마트기술로 여행의 모든 단계에서 완벽한 경험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이 리조트가 전세계적으로 엔터테인먼트와 테마파크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두안치앙 베이징관광그룹 회장은 "유니버설베이징리조트가 알리바바와 손잡고 '스마트 문화 관광'을 실현하기 위해 나선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혁신적인 기술과 디지털 생태계를 갖춘 테마파크가 탄생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니버설베이징리조트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건설되는 유니비설스튜디오가 들어선다. 오는 2021년 완공 후 미국 유니버셜스튜디오보다 더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유니버셜스튜디오 테마파크가 될 전망이다. 연간 방문자는 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유니버설베이징리조트는 할리우드와 쥬라기공원, 워터파크, 쿵푸판다, 해리포터의 마법의 세계, 트랜스포머, 미니언즈 등 모두 7개 구역으로 기획돼 현재 건설 중이다. 또 식당과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와 호텔, 리조트도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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