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에스앤디 "주택개발사업 호조…2020년부터 본격 성장"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19.10.22 14:20

GS건설 자회사 자이에스앤디, 코스피 상장 추진…"국내 대표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로 거듭날 것"

김환열 자이에스앤디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사업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자이에스앤디
GS건설 자회사 자이에스앤디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시작한 주택개발 사업이 호조를 나타내는 등 2020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환열 자이에스앤디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사업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자이에스앤디는 부동산 시행, 시공, 분양, 임대, 관리 등 개발, 운영, 사후관리 사업을 한다. 지난해 주택개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김 대표는 "자이에스앤디는 다른 부동산 회사보다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난해 뛰어든 주택개발 사업이 앞으로 더욱 가파른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주택개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부동산 연계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자이에스앤디는 부동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51.4%, 64.4%다. 코스피 상장 건설 업종 주요 기업 평균치인 8.9%, 30.6%를 웃돈다.

자이에스앤디는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주택개발 사업 본격화, 부동산 연계 고부가가치 사업 다각화, 베트남 시장 진출 등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시작한 주택개발 사업에서 약 1년 8개월 만에 71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2020년 주택개발 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의 3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주택개발 사업에서 성장성이 높은 중소 규모 부동산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했다"며 "대규모 부동산과 달리 중소규모 부동산은 1인 가구 증가, 인구 고령화, 오피스 공시률 증가, 우호적 정책 환경 등에 영향을 받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자이에스앤디는 중소형 부동산 회사보다 높은 브랜드 파워, 신용도, 자금력, 서비스 품질 등을 앞세워 주택개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주택개발 사업이 자이에스앤디의 고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이에스앤디는 또 부동산 운영 분야에서 1인 가구 특성에 맞는 다양한 임대 상품을 개발 및 공급하고, 아파트 단지 임베디드, 인프라 등 신규 사업에 진출에 수익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이미 자동차 공유, 단지 내 태양광 대여, 주차장 운영 등 사업을 준비 중이다.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 유상 수리 서비스 '하우징 서비스 센터' 등 사업도 주목된다.

자이에스앤디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그룹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베트남에 진출해 부동산 운영 및 관리, 연계 상품 판매, 리모델링, 인프라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이에스앤디는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오는 28~2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오는 11월 초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밴드는 4200~5200원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 대표는 "자이에스앤디는 20년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했고,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이루고자 한다"며 "주택개발 사업으로 사업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목표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대표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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