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회의 연설을 통해 "과거 미국의 고용시장은 활황을 보였지만 지금은 완만한 성장에 그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용시장에 활기를 더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내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는 13만6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월의 16만8000명보다 크게 줄어든 증가폭으로, 시장 전망치인 15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이날 채권 매입을 재개해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겠다고도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29∼30일 이틀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은 이달말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베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86.1%, 동결할 가능성을 13.9% 반영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75~2.00%다. 앞서 연준은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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