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일자리 증가, 예상보다 못해"…금리인하 시사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10.09 04:57

파월 연준 의장 "채권 매입 재개 통해 시장에 자금 공급"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국의 고용 증가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며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회의 연설을 통해 "과거 미국의 고용시장은 활황을 보였지만 지금은 완만한 성장에 그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용시장에 활기를 더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내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는 13만6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월의 16만8000명보다 크게 줄어든 증가폭으로, 시장 전망치인 15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이날 채권 매입을 재개해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겠다고도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29∼30일 이틀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은 이달말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베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86.1%, 동결할 가능성을 13.9% 반영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75~2.00%다. 앞서 연준은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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