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투자한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익성은 1997년 5월20일 설립된 자동차 방음제 제조·판매업체로 현대자동차의 협력업체다. 소음을 흡수하고 차단하는 흡·차음제를 생산한다.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2차전지 사업도 추진했다.
익성은 지난해말 감사보고서 기준 매출액 777억원, 영업이익 37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이봉직 대표이사가 전체 회사보통주(300만주)의 66%를 넘는 200만주를 보유중인 최대주주다. 본사는 충북 음성군, 생산공장은 울산 울주군 길천일반산업단지에 있다.
2016년 설립된 코링크PE는 첫 사모펀드 '레드코어밸류업1호'를 만들어 2차전지 사업을 위한 40억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이후 해당 금액을 투자해 이듬해 1월 익성 3대주주에 올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0일 오전 충북 소재 익성 본사와 공장, 연구소 등 다수 장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코링크PE가 애초에 익성을 코스닥시장에 상장시켜 차익을 실현할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는 의혹을 받으면서다.
익성의 자회사인 2차전지 음극재 개발업체 IFM 전 대표 김모씨의 서울 성동구 자택도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김씨는 익성에서 2차전지 관련 연구원으로 일하다 2017년 6월 IFM을 설립해 대표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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