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12일 소프트뱅크그룹이 계열사 야후를 통해 주식공개매수(TOB) 방식으로 조조타운 지분 50.1%(약 1억5300만주)를 취득하고 연결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식 매수 가격은 2620엔(약 2만9000원)으로 전날 종가 2166엔보다 21% 높은 것으로 총 취득금액은 4007억엔(약 4조4450억원)이 된다. 매수는 다음 달 초부터 시작되며 TOB 이후에도 조조타운 주식은 그대로 증시에 남는다.
조조타운 창업자이자 37%의 지분을 가진 현 최대주주 마에자와 유사쿠는 소프트뱅크의 TOB가 시작되면 지분 6.4%를 남기고 보유 주식 대부분을 처분할 계획이다. 마에자와는 이날 사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블룸버그는 “야후는 조조타운 인수를 통해 온라인 의류 판매 경험을 획득하고 전자상거래 사업을 강화하려 할 것”이라며 “미 아마존이나 라쿠텐 등과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차별화를 추진하고 소프트뱅크와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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