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29개국에 한국 국제표준 노하우 전한다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 2019.08.19 09:25

국표원, ARSO 29개 회원국 33명 전문가 초청해 국제표준포럼 개최…국제 표준협력 강화하기로

정부가 아프리카 29개국에 한국의 표준화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 표준화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19~2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과 충청북도 음성군 국표원에서 'KATS(국표원)-ARSO(아프리카표준화기구) 국제표준포럼'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ARSO는 아프리카 지역 표준 단일화를 통한 무역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1977년 설립된 기구로, 37개 회원국이 참여 중이다. 특히 지난해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체결 이후 '하나의 아프리카, 하나의 시장(One Africa, One Market)'을 달성하기 위한 강력한 수단인 표준을 실행하는 표준화 기구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10년 국표원과 ARSO가 맺은 표준협력 양해각서(MOU)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나이지리아 △가나 △가봉 △수단 △세네갈 등 ARSO 29개 회원국에서 33명의 표준전문가가 참여한다. 역대 가장 많은 대표단을 파견했다.

포럼에서는 △표준활동 △계량 △제품안전 △무역기술규제장벽(TBT) 등 한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향후 지속가능한 협력분야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의 표준제도가 아프리카 국가 인프라 구축에 적용될 경우, 우리나라 기업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기업의 해외 진출시 기술규제 애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앞으로도 ISO(국제표준화기구),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등 공적표준화기구 뿐만 아니라 지역표준화기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표준수혜국에서 표준을 선도하고 표준화 경험을 전수하는 표준기여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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