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무역합의, 우리 조건에 맞아야"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8.16 03: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미국의 조건에 맞아야 타결될 수 있다며 중국을 거듭 압박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 라디오방송국 WGIR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할텐데, 거래는 적절한 조건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솔직히 우리의 조건에 부합하는 거래가 돼야 한다. 그 외에 (협상에) 별다른 목적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월1일자로 3250억달러(약 400조원)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관세 부과를 예고한 뒤 약 절반에 해당하는 휴대폰, 노트북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시점을 12월15일로 미뤘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시위를 미중 무역협상의 카드로 활용하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트위터에서 "중국은 거래를 하고 싶어한다"며 "그러나 먼저 홍콩 문제를 인도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했다.


한편 홍콩과 접해 있는 중국 선전의 한 스포츠 경기장에선 중국 군 병력 수천 명이 붉은 깃발을 흔들며 행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지휘를 받는 인민무장경찰부대(PAP)로, 홍콩 시위 진압을 위해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중국 병력이 홍콩 주변에 집결한 데 대해 미 국무부는 우려를 표하며 홍콩에 대한 '여행자 경고'(travel advisory)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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