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이 온다"…국제유가 4% 급등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7.11 04:42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열대성 폭풍의 북상으로 멕시코만 유전들의 생산이 중단됐다는 소식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60달러(4.5%) 뛴 60.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저녁 8시22분 현재 전장 대비 배럴당 2.64달러(4.1%) 오른 66.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멕시코만으로 열대성 폭풍이 접근하면서 인근 원유 채굴 시설들이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유가에 불을 지폈다. 멕시코만은 미국 전체 원유량의 17%를 차지하는 곳이다.


현재 플로리다주를 향하고 있는 열대성 폭풍 '배리'(Barry)는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미 국립기상청(NWS)이 밝혔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줄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한몫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은 950만 배럴 감소했다. 시장이 예상한 240만 배럴을 훌쩍 뛰어넘는 감소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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