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연준 의장 좌천 검토"…백악관 "지금은 아냐"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6.19 06:05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뜻에 반해 지난해 금리인상을 강행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단순 이사직으로 좌천시키는 방안을 올초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백악관은 부인하지 않고, 지금은 좌천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만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백악관이 지난 2월 파월 의장을 의장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이사직으로 강등시키는 방안의 합법성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임명한 파월 의장이 지난해 정책금리를 총 4차례나 인상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해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건 6개월 된 이야기"라며 ""지금은 파월 의장의 직위를 변화시킬 조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셸 스미스 연준 대변인은 "법에 따라 연준 의장은 타당한 이유가 있을 때만 해임될 수 있다"고 밝혔다.

1977년 전까지 미국 대통령은 상원의 인준을 받은 연준 이사 가운데 의장을 지명할 수 있었지만, 이후 법 개정으로 지금은 상원이 연준 이사직 인준과 별개로 연준 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다시 승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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