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OPEC에 전화해 '유가 낮추라' 했다"…유가 급락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 2019.04.27 03:5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OPEC(석유수출국기구)에 직접 전화를 걸어 유가 인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타기 전 기자들과 만나 "내가 OPEC에 전화를 걸었다"며 "그들에게 '유가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유가가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구체적으로 누구와 언제 통화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하락 출발한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진 뒤 낙폭을 늘렸다.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94달러(2.98%) 떨어진 63.27달러로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6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2.20달러(2.93%) 내린 72.1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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