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하향조정 충격 회복…원/달러 환율 보합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 2019.04.19 16:45

배당 역송금 수요 분산…다음주 한·미 1분기 성장률 발표 주목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4050억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3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말 외환보유액은 4052억5000만 달러로 전월 규모(4046억7000만달러)보다 5억8000만달러 늘었다. 지난 1월 4055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월 달러화 강세 여파로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지난달 다시 증가 전환한 것이다. 이는 외화자산 운용 수익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외화를 검수하는 모습. 2019.04.03. radiohead@newsis.com

한국은행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충격이 회복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보합을 나타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136.9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주, 홍콩, 싱가포르, 영국, 뉴욕 등 주요국 증시가 성 금요일(Good Friday) 연휴로 휴장하면서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였다.

전날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2.6%→2.5%)으로 악화됐던 투자심리는 개선됐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12포인트(1.43%) 내린 2213.77에 마감했다. 같은 날 일본 니케이225(-0.8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40%)에 비해 증시 하락폭이 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8포인트(0.11%) 오른 2216.15에 거래를 마쳤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18일 투자심리가 위축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국인 배당 역송금 물량이 상당 부분 소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도 배당금 지급이 이뤄졌지만 큰 영향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1분기 성장률 지표가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25일 1분기 성장률을 발표한다.

하 책임연구원은 "미국이 1분기 1%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돼있어서 강달러 압력이 완화되는 정도의 영향을 줄 것"이라며 "강달러가 약달러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유로지역 경기가 개선돼야 하는데 최근 지표가 썩 좋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 4월 합성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는 예상치(51.6) 보다 낮은 51.3으로 집계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5.8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환율(1016.00원)에 비해 0.19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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