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충격이 회복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보합을 나타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136.9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주, 홍콩, 싱가포르, 영국, 뉴욕 등 주요국 증시가 성 금요일(Good Friday) 연휴로 휴장하면서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였다.
전날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2.6%→2.5%)으로 악화됐던 투자심리는 개선됐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12포인트(1.43%) 내린 2213.77에 마감했다. 같은 날 일본 니케이225(-0.8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40%)에 비해 증시 하락폭이 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8포인트(0.11%) 오른 2216.15에 거래를 마쳤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18일 투자심리가 위축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국인 배당 역송금 물량이 상당 부분 소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도 배당금 지급이 이뤄졌지만 큰 영향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1분기 성장률 지표가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25일 1분기 성장률을 발표한다.
하 책임연구원은 "미국이 1분기 1%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돼있어서 강달러 압력이 완화되는 정도의 영향을 줄 것"이라며 "강달러가 약달러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유로지역 경기가 개선돼야 하는데 최근 지표가 썩 좋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 4월 합성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는 예상치(51.6) 보다 낮은 51.3으로 집계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5.8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환율(1016.00원)에 비해 0.19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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