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美 운용사 글로벌X, 클라우드 ETF 상장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 2019.04.17 10:20

4차 산업혁명 핵심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집중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현황(지난 3월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 미국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인 글로벌(Global)X가 16일(현지시각) 나스닥(NASDAQ)에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한 클라우드 컴퓨팅 ETF는 인덱스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인덱스를 추종하며 36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이들 종목의 편입 비중은 미국 88.48%, 캐나다 4.78%, 뉴질랜드 3.93%, 중국 2.83%다. 2013년 11월 지수 산출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누적수익률은 277%로 연환산 수익률도 27%가 넘는다.

이 상품은 클라우드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회사에 주로 투자한다. 더불어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 규모가 큰 회사도 투자대상이다.

부품 생산업체를 비롯해 데이터센터로 사용되는 건물의 리츠(REITs)까지 포함된다.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국내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 서버를 통해 정보가 저장되고 이를 통해 각종 IT(정보기술) 기기와 관련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통해 경제∙사회 전반에 혁신이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에서 데이터의 저장과 처리를 담당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글로벌X 리서치팀의 조사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는 향후 매년 14.6%의 성장세를 보여 2022년에는 32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 IT 비용 중 1조3000억 달러가 직간접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 분석업체 ICE 데이타 서비스는 2025년까지 전세계 저장 데이터의 절반 가량이 누구나 인터넷으로 이용 가능한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루이스 베루가 글로벌X CEO(최고경영자)는 "투자자들은 이번 상품을 통해 앞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서 지난해 전세계 ETF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시장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 받는 운용규모 11조원의 ETF 운용사 글로벌X를 인수했다.

2008년 설립된 글로벌X는 대표적으로 로봇 및 인공지능 종목에 투자하는 평범한 ETF를 넘어 다양한 테마형, 인컴형 등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글로벌X를 비롯해 호리즌스(캐나다, 홍콩, 콜롬비아), 타이거(한국), 베타쉐어스(호주) 등 340여개 ETF를 운용 중이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8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브라질과 인도에도 ETF를 상장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에서 ETF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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