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을 상대로 한판승을 거뒀다.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장벽 관련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취소하려던 민주당의 시도가 무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을 강행할 수 있게 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이날 의회의 국가비상사태 저지 결의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화하는 안건을 표결을 부쳤으나 찬성 248, 반대 181로 결국 부결됐다. 미 하원을 주도하는 민주당은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의 충분한 지지를 끌어내지 못하면서 의결에 필요한 3분의 2의 찬성표를 얻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선언한 국가비상사태는 그대로 유지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상·하원을 통과한 대통령 국가비상사태 선포 저지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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