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건, 유엔 안보리에 '北제재 이행' 당부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 2019.03.15 07:21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 대표들과 회동…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 설명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사진=뉴스1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실무를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5개 상임·10개 비상임)과 한국, 일본 대표들을 만나 대북제재의 이행을 거듭 당부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주유엔 미국대표부에서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 대표, 조태열 한국대사, 벳쇼 고로 일본대사와 약 1시간 동안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비건 대표는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가 이뤄질 때까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가 확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의 '국제 핵 정책 컨퍼런스'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완결될 때까지 대북제재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요구한 ‘점진적 비핵화’에 대한 사실상의 거부 입장인 셈이다


이날 회동 직후 조 대사와 벳쇼 대사는 취재진에게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유익한 설명이 있었다”며 더 이상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 대사는 이날 회의 전 비건 대표와 안보리 상임이사국 대사들을 한국대표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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