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마법…장마감 20초전 빨간색으로 바뀐 전광판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9.02.22 16:40

[시황종합]외국인 막판 무더기 매수주문에 코스피 2230선 마감…코스닥은 이틀 연속 하락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외국인의 막판 무더기 주문에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개장 이후 줄곧 하락세를 지속하다 장 마감 15분을 남겨놓고 1000억원 가까이 쏟아진 외국인의 매수에 거짓말처럼 오후 3시30분 전광판이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4개월 만에 드디어 223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이틀 연속 떨어지며 740선 초반까지 밀렸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4포인트(0.08%) 오른 2230.5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23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8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95포인트(0.53%) 내린 743.38에 거래를 마쳤다.

◇2230선 올라선 코스피…주도주 실종된 시장=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36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46억원, 외국인은 3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64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1603억원 매수 등 총 1867억원대 순매수가 이뤄졌다.

지수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0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1165억원, 기관이 110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상승 업종과 하락 업종 수가 비슷했다. 전기가스 업종이 1.9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의료정밀 1.45%, 비금속광물 0.99%, 건설 0.95% 등 업종도 올랐다. 은행, 종이목재, 의약품, 보험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보합세였다. 이날 3%대 오른 한국전력을 제외하면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 등 상승률은 1% 미만으로 미미했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 이상 빠졌다. 셀트리온POSCO도 하락했다.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를 찾기 어려웠다. 전국이 뿌연 미세먼지로 뒤덮였지만 테마조차 형성되지 않았다. SBS가 지배구조 재편 기대감에 13.16% 오르며 이날 코스피 시장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경농, 신송홀딩스, 유양디앤유, 한신기계 등도 상승률 상위 종목에 올랐다.

두산중공업은 대규모 유상증자와 자회사 지원 등 부담으로 9% 가까이 하락했다. 남선알미늄, 한창제지, IHQ 등도 6~7%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는 없었고, 상승한 종목은 366개였다. 447개 종목은 하락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이틀 연속 밀린 코스닥=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198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934억원, 206억원 순매도했다.

하락한 업종이 훨씬 많았다. 비금속, 소프트웨어, 의료정밀기기, 출판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건설, 통신장비, 음식료 등 업종도 약세였다. 반면 정보기기와 방송서비스, 섬유의류, 오락문화 등 업종은 상승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 메디톡스가 3% 이상 떨어졌다. 신라젠포스코켐텍도 2% 가까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스튜디오드래곤도 약세를 보였다. CJ ENM에이치엘비는 1% 이상 올랐다.

크리스탈신소재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일화학코닉글로리는 20% 이상 상승했다. 상지카일룸, 휴네시온, 네패스신소재 등은 10% 안팎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17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775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같은 1125.2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지수선물은 0.15포인트(0.05%) 오른 288.7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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