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120억 횡령이 다스 사건 핵폭탄…MB에 감정 없어"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18.01.04 07:37
지난 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정봉주 전 의원 /사진=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최근 사면복권된 정봉주 전 의원이 기업 다스에서 발생한 120억 횡령 사건이 최근 다스 실소유주 논란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다스에서 BBK로 들어간 돈 190억원이 (BBK) 주가 조작의 종자돈으로 쓰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스위스에 숨겨두고 다스로 넘어온 140억원은 청와대와 LH총영사, 다스 관계자 등이 직권 남용으로 관여했다"며 "결론이 빨리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스 직원 120억원 횡령 사건에 대해서는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이 돈을 인출할 때 필요한 인감을 줬으므로 공범 대열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50억원 이상 횡령할 경우 20년 이상 무기징역까지 처벌을 받을 텐데 죄를 벗으려면 실소유주를 반드시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석희 앵커가 '이명박 전 대통령만 표적으로 삼는 이유가 있는지' 묻자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인간적인 감정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국가의 최고지도자가 부도덕하고 불법을 저지른 사람이어서는 안 된다"며 "역사의 선례를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MB(이명박 전 대통령)저격수'를 자처해온 정 전 의원은 2007년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 의혹을 제기했다가 공직선거법상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2011년 12월26일 구속 수감돼 2012년 만기출소했으며 2022년까지 피선권이 박탈됐으나 지난달 29일 문재인 정부의 특별사면을 계기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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