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포브스 선정 부자순위 급락… 왜?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7.10.18 11:17

올해 순위 248위… 뉴욕 5번가 소유 부동산 가격 하락·선거와 소송 비용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자 순위에서 급락했다. 무려 92위나 순위에서 떨어지면서 그 이유에 눈길이 쏠린다.

17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400대 부호 순위'에 따르면 올해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15명과 함께 248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56위에서 92계단이나 떨어진 것이다. 보유 자산도 약 6억달러(약 6782억원)가량 줄어든 31억달러(약 3조5024억원)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 가치 감소에는 뉴욕시 소재 부동산 가격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포브스는 "뉴욕 5번가 인근에 있는 부동산 가치가 많이 하락했다"며 "줄어든 자산 6억달러 가운데 4억달러가량은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욕 5번가는 쇼핑 거리로, 아마존을 비롯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예전의 명성 같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와 소송비용으로도 적지 않은 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자비 6600만달러(약 738억원)를 쓴 데다가 트럼프 유니버시티 법정 소송에도 2500만달러(약 282억원)를 썼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트럼프 유니버시티 관련 소송으로 법정에 설 위기에 처했었다. 트럼프 유니버시티는 부동산 교육을 목적으로 2005년 설립됐지만 학생들로부터 교육 내용이 부실하고 강사들도 자격미달이라는 이유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한편, 이번 포브스 미국 부자 순위에서 1위는 빌 게이츠(890억달러), 2위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815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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