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드디어 세리에A 데뷔… "너무 행복하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7.09.25 07:45
이승우(19·헬라스 베로나 FC) 선수 /사진=OSEN
이승우(19·헬라스 베로나 FC)가 마침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 리그)에 대뷔했다.

이승우는 지난 24일 밤(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코디서 열린 2017-2018시즌 세리에A 6라운드 라치오와의 경기에 출전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팀이 0-3으로 뒤지던 후반 26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마티아 발로티 대신 투입됐다. 등번호 21번을 단 이승우는 왼쪽 중앙선 부근에서 처음으로 볼을 터치했다. 이승우는 베로나 선수 중 가장 짧은 19분을 뛰었지만 후반 33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슈팅을 날리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승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리에A에 데뷔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 승격팀인 베로나는 이날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는 등 0-3으로 완패했다. 개막 6경기(2무4패) 연속 마수걸이 승리에 실패하며 강등권인 19위에 머무르게 됐다.


2011년 인천 광성중 재학 중 바르셀로나로 간 이승우는 지난달 31일 베로나와 이적료 150만유로(약 20억원)에 4년 계약을 맺어 6년간의 스페인 생활을 마무리 짓고 이탈리아에서 성인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이승우는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페루지아에서 뛰었던 안정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세리에 A서 뛰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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