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문 대통령은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 이 자리엔 지난해 1월 별세한 독일 기자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드와 장훈 감독, 배우 송강호·유해진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의 영화 관람은 사전 공지없이 진행됐다. 대통령 관람 사실을 사전에 몰랐던 관람객들은 대통령이 나타나자 악수를 나누고 인증샷을 찍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문 대통령의 영화 관람을 촬영한 인증샷과 현장 상황을 전하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영화 관람은 취임 후 첫 국내 문화행사 관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제19대 대선 당시 "매달 한 번씩은 영화·연극·연예공연을 보면 (문화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1달에 1번 문화행사 관람'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자주 관람해왔다. '광해, 왕이 된 남자', '판도라', '인천상륙작전', '카트', '변호인', '국제시장', '재심' 등을 관람했고, 눈물을 보이거나 관람 후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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