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에 알100개 낳고 '위이잉'…초파리, 퇴치법은?

머니투데이 모락팀 윤기쁨 기자 | 2017.08.04 06:40

[꿀팁백서]달콤·시큼한 향 좋아하는 초파리…커피찌꺼기·쌀뜨물 등으로 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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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출장으로 사흘만에 집에 돌아온 김대리. '위이잉' 들리는 수상한 소리를 따라가던 김대리는 기겁했다. 며칠전 거실 식탁 위에 둔 바나나에 초파리들이 우글우글 몰려있었던 것. 김대리는 소리를 지르며 바나나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집어 던졌다.

여름철 극성을 부리는 초파리는 과일 속 당분을 빨아먹은 후 그곳에서 번식한다. 암컷은 한번에 100여개씩 총 5~6회 정도 알을 낳는다. 1km 밖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초파리는 과일 산도가 높아지면서 나는 달콤하고 시큼한 향을 좋아한다. 초파리의 몸에 난 털과 발은 음식에 세균을 묻히기 때문에 방치하는 것은 위생상 좋지 않다. 성가신 초파리, 어떻게 퇴치해야 할까.

◇커피 찌꺼기, 피, 마늘, 허브…초파리 방지

음식물 쓰레기나 일반 쓰레기 사이사이에 커피 찌꺼기를 뿌려주면 초파리가 생기는 걸 방지할 수 있다. 이밖에도 초파리는 계피, 마늘, 허브 등의 향을 싫어하기 때문에 초파리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이들을 놓아 두는 것도 좋다.

◇과일향 덮는데는 '쌀뜨물'

초파리는 당도가 높은 과일·야채 꼭지나 줄기 등에 알을 산란하므로 과일과 야채는 보관 단계부터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또 쌀뜨물의 녹말 성분이 과일향을 덮기 때문에 과일을 쌀뜨물에 담가 두거나 쌀뜨물을 싱크대 배수구, 음식물 쓰레기통 주방 곳곳에 뿌리는 게 도움이 된다.

◇'뜨거운 물'로 배수구 소독


초파리는 주로 싱크대 배수구나 화장실의 하수구를 통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배수구나 하수구에 뜨거운 물을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 정기적으로 부으면 내벽에 붙어 있는 알과 유충들을 없애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알코올'로 초파리 알·유충 제거

알과 유충을 없애기 위해 알코올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분무기에 물과 소주를 섞어 음식물 쓰레기통 주변에 뿌려주면 초파리가 꼬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알코올 대신 은행잎과 물을 믹서에 간 뒤 체에 거른 물을 사용해도 효과가 좋다.

◇초파리 트랩으로 '함정' 만들기

트랩을 만들어 퇴치할 수도 있다. 빈 페트병을 반으로 잘라 과일 껍질이나 설탕·맥주 등 단내가 나는 음식을 조금 넣어둔 후 랩을 씌운다. 이후 이쑤시개로 랩 중앙부에 구멍을 5~6개 정도 뚫어놓으면 단내를 맡은 초파리들이 페트병으로 날아든다. 공간 지각 능력이 떨어지는 초파리들은 출구를 찾지 못해 그 속에 갇히는 데 이때 한꺼번에 처리하면 된다. 단 구멍을 크게 내거나 가장자리를 뚫으면 초파리가 나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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